경주 당일치기 여행의 시작: 부산에서 경주까지
겨울철 첫눈이 내리는 날, 동생과 함께 부산에서 경주로 당일치기 기차 여행을 떠났어요. KTX를 이용해 11,000원의 요금으로 오전 5시 30분부터 30분에서 5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기차에 몸을 맡겼죠. 부산을 떠난 지 겨우 33분 만에 경주에 도착했어요. 창밖을 바라보며 지나가는 풍경을 즐기다 보니 어느새 경주역에 도착했다는 알림이 울리더군요!
황리단길: 역사와 현대가 어우러진 거리
경주역에서 가까운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하여 50번, 51번, 70번 버스를 타고 황리단길로 향했어요. 약 20분 만에 도착한 황리단길은 한옥 스타일의 다양한 카페와 가게들로 가득 차 있어요.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옛날과 현대가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가요.
특히 십원빵과 황남옥수수를 맛보는 것은 놓치지 말아야 할 경험이에요. 각각 3500원과 3000원으로 가격 대비 훌륭한 맛을 자랑하는데요, 따뜻한 빵과 바삭한 옥수수는 겨울 날씨에도 기분 좋은 간식이 되어줬답니다.
보문관광단지: 다양한 즐길 거리가 기다리는 곳
오후가 되어 경주 여행의 또 다른 명소인 보문관광단지로 이동했어요. 버스를 타고 약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었죠. 보문호수와 경주루지월드, 그리고 추억의 달동네가 이곳에 위치해 있어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어요.
그러나 하필이면 눈이 많이 내리는 날이어서 추억의 달동네 방문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되었어요. 대신 동궁원으로 발걸음을 돌렸어요. 입장료는 어른 기준 5000원으로, 아름다운 실내 정원과 다양한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어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시간이었답니다.
저녁의 맛: 황리단길의 단향회와 보문단지 근처의 낙지마실
당일치기 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황리단길의 단향회에서의 저녁 식사로 마무리했어요. 손말이 고기의 고소한 맛과 신선한 채소의 조화는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았어요. 기본 메뉴가 16000원, 갈비양념은 17500원으로 다소 비싸지만, 그 가치는 충분히 있었죠.
보문단지 근처에서 저녁을 즐기려면 낙지마실을 추천해요. 낙곱새 메뉴는 1인 13000원으로, 낙지와 한우곱창, 흰다리새우가 어우러진 맛있는 저녁을 선사해줍니다.
마무리: 경주 당일치기 여행의 가치
경주 당일치기 기차 여행은 부산 근교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에요. 짧은 시간 안에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황리단길부터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동궁원까지, 다양한 경험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어요. 다음에는 눈이 오지 않는 날을 골라 추억의 달동네와 동궁과 월지의 아름다운 야경까지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