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팅 경험
강릉의 명소로 소문난 9남매두부집을 방문했을 때, 이미 예상했던 대로 기다림은 피할 수 없었다. 일부러 점심시간을 피해 오후 늦게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줄은 여전했다. 이 경험을 공유하며, 효율적인 대기 전략을 제안한다. 먼저 매장 앞에서 웨이팅 리스트를 작성한 후, 다른 일행이 주차를 담당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팁을 전한다.
매장 주변은 흥미로운 분위기로 가득했다. 장독대들이 늘어서 있어 전통적인 맛을 암시하며, 맞은편에는 또 다른 인기 맛집인 강릉닭강정이 보였다. 두 곳 모두 방문을 고려하는 여행객들에게는 대기 시간을 감안한 계획이 필요할 듯하다.
매장 내부 탐험
30분 가량 기다린 끝에 드디어 실내로 들어설 수 있었다. 공간은 협소하지만, 주택 형태의 테이블과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좌식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어 전통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레트로한 인테리어는 오랜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더욱 매력적이었다.
메뉴판 살펴보기
메뉴판은 간결하고 직관적이다. 순두부전골, 두부전골, 청국장 등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단연 돋보이는 대표 메뉴는 순두부전골이다. 기본적으로 다양한 사이드 반찬도 제공되어 풍성한 식사 경험을 선사한다.
주문한 메뉴와 맛의 여행
기본 반찬
9가지의 다채로운 반찬이 나왔다. 특히 고추무침의 고소한 맛과 구수한 된장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도토리묵은 개인적인 취향에 맞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반찬들은 집밥 같은 따뜻함을 선사했다.
두부 반모 (5,000원)
두부 반모는 단순한 맛이지만, 먹을수록 고소함이 느껴진다. 이 두부의 진정한 맛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빛난다.
순두부전골 (20,000원)
메인 메뉴인 순두부전골은 진하지 않은 국물이 두부의 고유한 풍미를 잘 살려냈다. 밥과 함께 따로 먹는 것을 추천하며, 따뜻할 때는 담백하고 식으면 더욱 맛있어진다.
직원들의 친절함과 맛있는 반찬들, 그리고 무엇보다 순두부의 고소함이 이곳을 진정한 강릉 맛집으로 만들었다. 강릉 여행 시 꼭 기다림을 감수하고라도 방문할 만한 곳이다.